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가속…성장률 43%→50%→58%

경제·금융 / 위아람 기자 / 2026-09-21 14:49:10
오프라인 결제 성장률, 최근 3개 분기 43%→50%→58%
2분기 온라인 16%·해외 21% 웃돌아…월 사용자 600만명
▲사진은 카카오페이의 '오래오래 함께가게' 2차 팝업스토어. 2024.7.2 [연합뉴스]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의 오프라인 결제 성장률이 최근 3개 분기 동안 43%에서 50%, 58%로 높아졌다. 온라인 결제보다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이 새로운 결제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당시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 증가율 18%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1분기에는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 증가율이 50%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온라인 결제는 13% 증가했다.

2분기에는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 증가율이 58%까지 확대됐다. 온라인 결제는 16%, 해외결제는 21%,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25% 늘었다.

최근 3개 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연결하면 오프라인 결제는 43%→50%→58%로 높아졌다. 절대 거래액 규모가 온라인 결제를 넘어섰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최근 결제사업에서 오프라인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은 확인된다.

사용자와 거래 건수도 함께 늘었다. 올해 2분기 오프라인 결제 월간 사용자는 60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분기 누적 거래 건수는 1억5000만건으로 31% 늘었다. 사용자 증가율보다 거래 건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카카오페이는 할인 프로그램인 ‘굿딜’과 상시 혜택, 브랜드 프로모션 등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오프라인 결제 혜택 이용자는 월 300만명, 굿딜 이용자는 월 40만명까지 늘었다.

결제처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5월 공개한 기준 오프라인 가맹점은 약 65만곳이다. 삼성페이·제로페이 연계를 포함한 결제 가능처는 약 300만곳이다.

오프라인 확장은 카카오페이가 온라인 가맹점에 집중됐던 결제 접점을 일상 소비 영역으로 넓힌다는 의미도 있다. 편의점과 카페, 음식점 등 반복 결제가 발생하는 영역에서 이용 빈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프라인 결제 성장률이 높다고 해서 온라인보다 사업 규모가 커졌다고 볼 수는 없다. 카카오페이는 분기 실적자료에서 온·오프라인 결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공개하고 있지만 각 영역의 절대 거래액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거래액 증가가 같은 속도로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결제 서비스 매출은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 증가율은 58%였지만 회사는 온라인·오프라인·해외 결제별 매출과 수익성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빠르게 늘어난 오프라인 거래가 전체 결제사업 이익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는 공개된 실적만으로 산출하기 어렵다. 할인과 포인트 등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오프라인 결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43%에서 올해 2분기 58%까지 높아지고 월간 사용자가 600만명까지 늘어난 점은 이용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관건은 늘어난 오프라인 거래를 수익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다. 결제처와 이용자를 늘리는 단계를 넘어 사용 빈도와 가맹점 기반을 유지하면서 결제사업 매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카카오페이의 결제 성장축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한층 넓어질 수 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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