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GA 규제 강화에 내부통제 고삐…CSM 8조 눈앞

경제·금융 / 김정연 기자 / 2026-08-31 15:15:11
글로벌금융판매와 소비자보호 협약…민원·개인정보·위탁리스크 공동관리
상반기 CSM 7조9147억·K-ICS 211%대…보험손익 회복은 과제
▲ 신한라이프 전경 [토요경제DB]

신한라이프(대표이사 천상영)가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의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금융당국이 GA 수수료와 판매책임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주요 판매채널과 소비자보호 체계를 공동 구축해 계약 확대뿐 아니라 판매 품질까지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업무위탁 제3자 리스크 관리와 민원 예방, 고객정보 보호·관리 등을 공동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업계에서는 GA에 대한 관리 책임이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보험계약 첫해 모집수수료를 월납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이른바 '1200%룰'이 GA 소속 설계사까지 확대됐다. 대형 GA에는 상품 판매 과정에서 수수료 수준 등을 비교·설명하도록 하는 규제도 강화됐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보험업법 개정안도 보험사기 등 금융관계법률을 위반한 보험설계사와 보험대리점 관계자의 시장 진입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보험사가 GA를 단순한 외부 판매처가 아니라 직접 관리해야 할 영업 리스크로 보는 흐름이 강해지는 배경이다.

신한라이프가 이번 협약에서 '업무위탁 제3자 리스크 관리'를 별도로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보험상품 판매를 GA에 위탁하더라도 불완전판매와 민원, 고객정보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보험사와 분리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재무 여력은 뒷받침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6월 말 보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7조914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8% 증가해 8조원에 근접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211%대로 200%를 웃돌았다. 향후 이익으로 전환될 계약 기반과 자본여력을 동시에 확보한 상태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1분기보다 81.8% 증가했지만 보험손익 부담은 남아 있다.

신한라이프가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도 명확하다. GA를 통해 확보한 계약이 높은 유지율과 CSM으로 이어지고, 늘어난 CSM이 실제 보험이익으로 안정적으로 전환되는지다. 외형 확대에 내부통제까지 붙인 만큼 하반기에는 판매 규모보다 계약의 질이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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