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한기평 기업신용등급 'BBB'로 하향

경제·금융 / 김자혜 / 2024-05-28 14:49:45
한기평, "부동산PF 리스크 재무건전성 유지에 부담요인"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중이 높은 OK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이 한단계 하락했다. 

 

신용평가기관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27일 OK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ICR)이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등급 조정 배경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재무 건전성 유지에 부담 요인"이라며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을 반영했다"이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업계 대비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1분기 말 OK저축은행이 보유한 부동산 PF 관련 대출은 2조353억 원으로, 총대출의 17.3%를 차지했다. 자기자본 대비 134.7%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정적인 본PF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브릿지론의 비중이 높았다. OK저축은행의 본PF 대출은 9498억원, 브릿지론은 1조855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본PF의 시공사가 중소형 건설사고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비중이 약 40%로 높아 준공·분양리스크가 높다는 지적이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1분기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각각 83.1%, 20.2%로 나타났다. 2022년 말(72.2%·3.2%)과 비교해 상승폭이 컸다. 같은기간 연체율은 18.0%로 2022년말(3.9%) 대비 4배 이상 올랐다. 


2020년과 2021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각각 2.4%로 우수한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1.1%, 지난해는 0.5%로 저하됐다.

한기평은 "2023년 이후 시장금리 안정화로 조달금리 상승 부담은 낮아졌으나 대출 성장세 둔화와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부동산 PF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며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부실채권 매각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