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AI 심사·양자보안으로 디지털 금융 경쟁 속도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03 15:06:33
신한은행 감정평가서 AI 점검 도입…KB국민은행은 양자내성암호 공동 연구
▲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AI·양자보안 기술을 앞세워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토요경제]

 

국내 주요 은행들이 인공지능(AI)과 양자보안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며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연령과 고객군별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부동산 담보대출 심사에 활용되는 감정평가서를 분석하는 ‘감정평가서 AI 점검 에이전트(Agent)’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언어모델(LLM), 문서인식기술(OCR),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연계해 감정평가서 주요 항목의 정합성과 추가 확인 사항을 분석한다. 신한은행 내부 측정 결과 건당 점검 시간은 기존보다 약 70% 줄었고, 하루 처리량은 약 3배 늘었다.

신한은행은 해당 시스템을 집합건물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향후 정확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양자내성암호 전문기업 키페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자컴퓨팅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양사는 양자내성암호의 금융권 적용 방안과 신규 보안 위협 대응 체계, 공동 실증사업,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인재 육성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AI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과 공익 캠페인 해커톤을 진행했다. 연세대학교 등과는 AI·디지털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객별 서비스도 세분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교보문고와 함께 만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추천도서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국제학생증 누적 발급 2만장을 넘어섰다. 미성년자 전용 ‘원픽 통장’ 가입 고객에게 키즈카페 이용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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