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원료 추가 확보로 PX 공급 불안 일부 해소

산업 / 전인환 / 2026-04-21 09:14:17
알제리·스페인서 중질 나프타 11만t 추가 확보
5월 PX 감산 최소화… 5월 말부터 현재 수준 공급 가능
NCC 가동률도 상향 조정… PE·PP 국내 공급 확대 추진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로 인한 원료 수급 차질을 이유로 일부 제품의 공급 차질을 공식화했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최근 알제리와 스페인 등지에서 핵심 원료를 추가 확보하며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19일 파라자일렌(PX) 생산에 필요한 중질 나프타(납사) 11만t(톤)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질 나프타는 PX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당초 5월 한 달간 PX 생산을 줄인 뒤 6월부터 생산을 정상화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원료 추가 확보로 다음 달 중순부터 생산량을 다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13일 고객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PX 공급과 관련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은 전쟁 등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으로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워질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5월 가동률 조정은 일부 계약 원료의 선적이 현지 기상 악화로 지연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확보한 원료를 바탕으로 5월 가동률 감소를 최소화하고, 기존 계약 원료도 차질 없이 도입해 5월 말부터는 현재 수준의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중질 나프타를 분해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 방향족공장은 PX와 함께 NCC 공장의 원료인 경질 나프타도 생산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원료 추가 확보로 경질 나프타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NCC 공장에 투입해 가동률을 당초 계획보다 높이고,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제품의 국내 공급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인환
전인환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전인환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