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협의체’ 정례화…권대영 “말 아닌 결실로 증명”

정책 / 김소연 기자 / 2026-01-21 14:14:18
권 부위원장 주재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개최
민간·정책금융 참여해 생산적 금융 전환 이행 점검
KB·우리·iM·한투·KB증권 등 업권별 실행계획 공유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대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업권과의 소통 창구인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정례 운영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열고 생산적 금융 대전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이번 협의체는 민간 금융사, 정책금융, 감독기관이 함께 참여해 생산적 금융 전환을 정례적으로 점검·보완하기 위한 협의체다. 금융위는 협의체를 통해 담보·보증 중심 금융에서 벗어나 첨단산업·벤처·지역으로 자금 흐름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부동산에서 첨단·혁신기업으로 ▲대출 중심에서 자본시장 투자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3대 전환 정책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지방금융 확대목표제, 대형 IB(투자은행)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금융지주사들은 기존 계획을 보강해 총 5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에 나선다.

KB금융지주는 지주 및 주요 계열사에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영업점 KPI(핵심성과지표)에 생산적 금융 지표를 반영했다. 올해 1분기 중 신안우이 해상풍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발전사업 등 대형 인프라·첨단산업 프로젝트 금융 주선과 인프라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00억원 규모 그룹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했고 자산운용 계열사를 중심으로 약 5200억원 규모의 생산적 펀드를 운영 중이다. 지역특화 금융상품 출시와 함께 전 직원 대상 생산적 금융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iM금융지주는 지역 특화 생산적 금융 공급자를 목표로 그룹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신설하고 계열사 내 전담 조직을 확대했다. 포항시와 협력해 지역 투자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선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7곳은 향후 3년간 22조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코스닥 전담 조직과 리서치 인력을 확충해 창업부터 IPO(기업공개)까지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채권·대출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에쿼티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국민성장펀드 GP(무한책임사원) 참여와 상생결제 도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과 첨단 전략산업 자금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생·손보 24개사는 총 36조60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한화생명은 사회기반시설,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인프라 분야 국민성장펀드에 5년간 2500억원을 출자한다.

삼성화재는 인프라 투융자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도 병행한다. 정기 임원 협의체를 통해 투자 실적과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기관은 총 626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연간 30조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250조원 규모의 ‘KDB NEXT KOREA’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은행은 ‘IBK형 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첨단·혁신·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소통하며 변화의 결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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