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호환필터 20개 중 16개, 유해가스 제거 기준 미달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7-28 14:18:05
샤오미용 2개 제품선 금지물질 MIT 검출
업체들 판매 중단…기존 구매자 교환·환불
▲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구매 요령 및 사용⋅관리 방법 [한국소비자원]

정품보다 저렴한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상당수가 유해가스 제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필터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도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삼성전자·위닉스·샤오미 공기청정기용 호환필터 2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 가격은 정품필터의 30~56% 수준이었다.

폼알데하이드와 암모니아 등 5개 유해가스 제거효율 시험에서는 대명필터·메이저필터·바른필터·베스트필터 등 4개 제품만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나머지 16개 제품의 평균 제거효율은 20~63%로, 정품필터 4종의 81~100%보다 낮았다.

미세먼지 제거성능도 차이가 컸다. 8개 제품은 공기청정기 표시값의 90~107%를 기록해 기준을 충족했지만, 10개 제품은 80~89%, 2개 제품은 68~77% 수준에 그쳤다. 정품필터는 표시값의 102~113% 수준이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아이텍의 ‘TSI 그레이 프리미엄’과 세진아쿠아의 ‘세진 그레이필터’에서 함유금지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 두 제품은 모두 샤오미 미에어용 중국산 호환필터다.

소비자원은 두 업체에 판매 중단과 회수, 무상 교환 또는 환불을 권고했다. 업체들은 이에따라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구매자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원은 품질이 미흡한 16개 업체에도 개선을 권고했다. 13개 업체는 재질과 생산 공정을 손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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