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은 ‘빨대의민족’ … 가맹점·라이더, 중개수수료 인상 강력 규탄

산업 / 장연정 / 2024-07-15 14:05:34
▲ 라이더유니온지부 "배달플랫폼 갑질을 규제하라"<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률이 44%까지 올랐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가맹점과 라이더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5일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본사의 배를 불리기 위해 중소상인, 자영업자와 배달노동자를 착취하고 국민 외식비를 폭등시키는 배달의민족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가게를 열고 물건을 만들어 파는 사람보다 중개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지금의 상황이 과연 정상인가”라며 “최근 손님이 직접 가게로 찾아와 포장 배달을 하더라도 수수료를 받겠다고 하는데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배민은 입점업체의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사실상 늘어나는 배민 배달을 확대하면서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그중 절반이 넘는 4000억원을 독일 모기업에 배당했다”며 “‘배달의민족’이 아니라 ‘게르만 민족’, ‘빨대의 민족’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민은 ‘배달의민족’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즉각 수수료 인상안을 철회하고 중소상인, 자영업자, 배달노동자, 소비자들과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또 “정부는 배민과 쿠팡 등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 규제 방안을 내놓고, 국회는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이 더 심해지기 전에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과 공정화법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국환 대표 후임으로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신임 반데피트 대표는 취임 한 지 8일 만에 배민 앱 이용자환경(UI)를 개편하고 ‘음식배달 탭’을 신설하면서 배민1플러스 중개수수료를 9.8%까지 올리는 요금 개편을 실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수수료율을 44% 인상했다”며 과도한 수수료율 인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반면 우아한형제들은 중개이용료율이 단순 인상률(3%P)만을 언급해 인상분을 커보이게 하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요금제 개편이 배민1플러스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실제 업주들의 부담액 변화는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요금 개편에서 중개이용료율 인상과 배달비 인하가 함께 적용됐기 때문에,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00~900원 인하했다는 점도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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