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부품 다음은 '로봇 관절'…액추에이터 2종 첫 공개

산업 / 김지영 기자 / 2026-09-10 14:02:45
용인 R&D 테크데이서 차세대 기술 60여종 공개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양산 때 공급 추진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로봇의 움직임을 만드는 핵심 구동부품인 액추에이터 2종을 처음 공개한다. 자동차 부품에서 축적한 설계·양산 역량을 로보틱스로 넓히면서 미래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8일까지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2026 R&D 테크데이'를 열고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차세대 신기술 60여종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R&D 테크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격년 단위로 열리며 올해가 세 번째다.

올해 행사 주제는 '모빌리티 부품에서 미래 로보틱스로의 확장'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핵심부품 6개 전시공간과 로보틱스 부품을 연계해 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액추에이터 2종을 처음 선보인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로봇의 움직임을 만드는 핵심 구동장치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부품 설계와 양산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당시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로보틱스 사업의 첫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로봇 부품 개발 범위도 넓힌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핸드그리퍼와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테크데이에서는 글로벌 수주 확대를 겨냥한 10종의 '히어로(Hero) 제품'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차세대 하이브리드용 배터리시스템은 파우치형과 각형, 원통형 배터리셀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냉각 방식도 수냉식과 공냉식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전장부문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 기능을 합친 통합제어기를 공개한다. 기존에 원거리와 근거리 인지를 각각 담당하던 주행제어기와 주차제어기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다.

사용자경험(UX) 전시공간에서는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가상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음향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행사 기간 북미와 아시아 지역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품 수주와 기술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지영 기자 jykim.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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