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 25주기 추모음악회…예술의전당서 ‘이어지는 울림’

산업 / 이덕형 / 2026-02-26 13:37:08
정의선 회장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사람 위한 혁신 이어가겠다”
▲현대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기아그룹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고(故) 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를 맞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추모음악회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음악회: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창업회장 후손, 그룹 임직원과 정·관·재계 인사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방공무원, 국가보훈부 관계자,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등 공익 기여자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하는 미래 인재들도 초청됐다.


이번 음악회는 ‘사람을 위한 혁신’이라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철학을 음악으로 되새기는 자리로 기획됐다.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4명이 참여해 슈베르트, 라흐마니노프, 바그너, 리스트 등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했다. 

 

김선욱과 조성진이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으로 무대를 열었고, 선우예권과 임윤찬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을 들려줬다. 

 

이어 네 명이 함께 네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리스트의 ‘헥사메론’을 연주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에서 “이번 추모음악회는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창업회장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고,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셨으며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셨다”고 말했다. 

 

이어 “25년이 지났지만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그 울림은 저와 우리 모두에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현대 정주영 창업회장./사진=현대차기아

 

정의선 회장은 “제가 만약 할아버님께 연주회 내용을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것”이라며 창업회장을 떠올리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주영 창업회장이 대담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한국 산업의 기반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측은 창업회장의 삶과 철학이 ‘사람’과 ‘국가’ 등 공동체 이익을 향한 헌신으로 이어졌고, 그 정신이 세대를 넘어 현재에도 더 큰 울림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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