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현지 직원 안전 최우선·외화유동성 일별 관리”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3-04 13:33:15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회의’ 개최
기업 지원·IT 보안 등 관리 강화 주문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중동 리스크 확대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현지 직원 안전과 기업 지원,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3일 지주사 임원과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중동 리스크 확대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현지 직원 안전과 기업 지원,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사진=우리금융지주

 

임 회장은 “중동 지역에 나가 있는 우리은행 임직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직원 가족의 조기 귀국 등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일 중동 사태 직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는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현지 직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단계별 대응 계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금융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제도 발표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임 회장은 “우리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패스트트랙 심사, 대출 만기 연장 등이 단순한 발표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내용을 적극 안내하고 상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말했다.

 

시장 불안이 확대될수록 전산 장애나 사이버 공격 등 2차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 서비스 차질이 고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혼란을 틈탄 디도스 공격 등 IT(정보기술)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비스 장애가 불필요한 불안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안과 고객정보 보호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환율과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은행 부문은 외화유동성을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하라”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계열사별 리스크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위기대응 협의회’를 통해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임 회장은 “시장 상황과 금융당국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우리금융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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