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합병안 통과... 아태지역 민간 에너지 1위 기업 탄생

산업 / 양지욱 / 2024-08-27 13:00:14
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률 85.75% 찬성… 11월 자산 1조원 에너지기업 출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합병 완료 후 다양한 주주친화책 실행하겠다”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8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은 62.76%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 지분율 6.2%인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특히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며 외국인 주주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1999년 분리된 이후 25년 만의 재결합으로, 합병 SK이노베이션은 자산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하게 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양 사 합병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된다. 합병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통합 시너지 추진단’도 꾸렸다.

 

양 사는 합병을 통해 수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재무 건전성이 강화되는 등 안정적인 재무·손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ㄷ.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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