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본업 영업익 전사 넘어…히트상품 앱 고객까지 끌어

유통·소비재 / 김지영 기자 / 2026-09-06 12:58:40
GS25·GS더프레시·GS샵 상반기 영업익 1705억원
민음사빵 43만개 판매…우리동네GS 가입자 2.5배, 챗GPT도 연결
▲ GS리테일 사옥 [GS리테일]

 

GS리테일(대표이사 허서홍)이 편의점·슈퍼·홈쇼핑 3대 주력사업에서 상반기 전사 영업이익을 웃도는 이익을 냈다. GS25는 최근 히트상품으로 자사 앱 신규 고객까지 끌어들였고 GS리테일은 챗GPT를 상품 검색에 연결했다. 본업 수익성 개선에 상품 경쟁력과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가 더해지고 있다.

6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이 GS리테일의 1·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GS25와 GS더프레시, GS샵의 상반기 영업이익 단순 합계는 1705억원이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연결 영업이익 1677억원보다 28억원 많다. 3대 주력사업이 공통·기타 부문 손익과 연결 조정 등을 감당하며 전사 이익을 이끌었다. GS리테일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4% 증가했다.

GS25가 가장 큰 이익축을 맡았다. GS25는 1분기 213억원, 2분기 714억원 등 상반기 9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기존점 일매출은 전년보다 7.5% 늘었고 장보기 상품 매출은 49.6% 증가했다. GS25는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대신 신선 강화형 점포와 우량 입지 중심으로 점포를 재편해 기존점 생산성을 높였다.

GS더프레시와 GS샵도 이익을 보탰다. GS더프레시는 상반기 214억원, GS샵은 5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GS더프레시는 2분기 퀵커머스 매출을 전년보다 49.5% 늘리며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9.9%까지 높였다. GS샵도 2분기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0% 늘렸고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GS25는 9월 들어 상품 흥행을 디지털 고객 확보로 연결했다. 지난달 21일 출시한 ‘민음사빵’은 이달 2일까지 43만개가 팔렸다. 초기 준비 물량은 일주일 만에 소진됐고 하루 매출은 1억원까지 올라갔다. 상품 재고를 찾으려는 소비자가 우리동네GS로 몰리면서 앱 가입자도 기존보다 2.5배 늘었다. 히트상품 하나가 점포 매출뿐 아니라 자체 플랫폼의 신규 고객까지 끌어온 셈이다.

GS리테일은 디지털 고객과 오프라인 점포를 연결하는 작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일 우리동네GS를 챗GPT와 연동했다. 소비자가 챗GPT에 원하는 상품이나 쇼핑 상황을 입력하면 GS25·GS더프레시·와인25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행사 정보를 추천한다. 우리동네GS는 지난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 450만명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이 앞으로 매장 위치와 영업시간까지 연동하면 전국 1만9000여개 점포를 AI 검색망과 연결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8년 연결 영업이익 38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GS25·GS더프레시·GS샵의 경쟁력과 자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3대 본업이 이익 증가를 주도했고 9월에는 히트상품이 앱 고객을 늘리는 흐름까지 만들었다. GS리테일이 점포 확대에 치중했던 기존 유통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점포 생산성, 상품 경쟁력, 디지털 고객을 함께 키우는 구조로 성장축을 옮기고 있다.

 

토요경제 / 김지영 기자 jykim.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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