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초 대중교통 역사 쓴 ‘삼성물산’…‘리야드 메트로’ 본격 개통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4-12-01 12:32:55
빈살만의 ‘비전 2030’일환…도시철도 총 연장176km 세계 최대 인프라 사업
지난달 27일 개통식, 사우디 국왕이 직접 개통 선언… 1일부터 정상 운행
공법 고도화,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해 1~6호선 전 구간 ‘자동화 운영’
▲ 리야드 메트로 열차 운행 전경-1 (6호선, 보라색 열차)<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건설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초 도시철도 ‘리야드 메트로’가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주요 인프라 사업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첫 번째 대중교통 시설이다. 1~6호선 총 연장 176km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7일 리야드 메트로 6개 전 노선의 개통식을 마치고, 1·4·6호선은 1일(현지시간)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5호선은 이달 15일, 3호선은 다음 달 5일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리야드 메트로 노선 중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야드 메트로 4·5·6호선을 시공했다. 해당 노선은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 지역을 가로지른다. 총 연장은 70km이며 역사가 29개다, 24km의 교량구간 등이 포함됐다. 

▲ 사우디 국왕이 직접 리야드 메트로 개통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리야드 메트로에는 삼성물산이 가진 고난이도 건설 기술들이 동원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FSLM, Full Span Launching Method)’ 기술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안전한 시공을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5호선 건설 당시, 직경 9.8m에 달하는 터널 굴착 장비(TBM, Tunnel Boring Machine) 2대를 사용해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무인운전 시스템을 도입해 리야드 메트로 노선들은 모두 자동화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역사 내부_플랫폼<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최영훈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리야드 핵심 대중교통 시설로서 사우디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 시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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