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ESG경영·내부통제 재정비로 ‘신뢰 회복’ 안간힘

경제·금융 / 양지욱 기자 / 2024-07-19 12:26:38
내부통제 강화 ‘외부 컨설팅’ 의뢰… 객관적 평가로 개선 방안 마련
김민 중앙회장 “ESG경영 강화로 지역사회 신뢰 회복해 뿌리 금융 되겠다”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마을금고 창립 제6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경영진 비리, 유동성 문제로 위기에 직면했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부통제 재정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금융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상부상조, 상생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지역공동체 금융기관이다. 하지만 금고 직원들의 예금 횡령·불법 대출이 연이어 터지면서 지난해 7월 일부 지역 금고에서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까지 발생했다. 

 

게다가 같은 해 8월 박차훈 전 중앙회장 등 경영진들의 금품수수 혐의까지 더해지면서 새마을금고의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지게 됐다.

지난해 12월 21일 새마을금고는 전임 중앙회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최초로 중앙회장 직선제 선거를 실시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날 김민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권행대행을 ‘제 19대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김민 중앙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선출된 다음 날(12월 22일)부터 바로 업무에 돌입하며 경영 혁신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내부 불법 행위로 실추된 신뢰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조직혁신과 윤리경영에 나섰다.

올해 1월 김 중앙회장은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 건전성을 제고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재무 리스크 관리 컨트롤 타워인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를 신설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 관리팀을 강화했다. 실무진 중심의 업무효율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부문장 등 20개 직책을 축소하고 비대해진 중앙회 조직을 슬림화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새마을금고는 내부통제의 취약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미흡했던 개선 방안을 보완 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에 용역 의뢰 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금융사고 측면에서 고위험 부문의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실태를 분석하고, 행안부의 내부통제 규제 수준에 미달하는 부분 등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ESG경영위원들이 ‘제2기 ESG경영위원회 출범’ 및 ‘2024년도 제1차 ESG경영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김 중앙회장은 조직 혁신과 함께 ‘ESG 경영 강화’도 주문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첫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ESG 지배구조 파트는 지배구조, 준법·윤리경영, 정보 보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앙회 지배구조 현황과 윤리경영 추진체계, 정보보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등을 공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ESG경영을 체계화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제 2기 ESG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SG경영위원회’는 여러 분야의 경영전문가와 내·외부 위원 7인으로 구성해, 현재 ESG경영 추진 체계를 고도화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재화 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ESG경영위원회’ 출범식에서 “ESG경영위원회가 ESG경영 추진과제에 대한 심의 기구로서 ESG경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ESG경영 분야의 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자정 개혁으로 조직문화 개선 및 경영 혁신을 실행하고 있다”며 “개선 상황이 구체적인 수치로 나오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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