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허위·부실공시 의혹 정면 대응…“주주 보호·거래재개 투명성 강화”

산업 / 최성호 / 2026-05-15 11:47:48
실제 주식 이동 여부 직접 검증 나선 엔지켐…“시장 신뢰 회복 우선”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거래정지 상태인 엔지켐생명과학이 대량보유상황보고서와 실제 주식 이동 여부 사이의 불일치 가능성에 대해 직접 검증에 나서며 주주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허위·부실공시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민·형사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래재개를 위한 투명성 강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이미지 자료/사진=엔지켐생명과학 갈무리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투자자 명의로 제출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는 수백만주 규모의 엔지켐생명과학 보통주가 장외매수된 것으로 기재됐다. 

 

그러나 회사 측은 관련 증권계좌를 확인한 결과 실제 주식 이동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단순 공시 문구가 아니라 실제 권리변동 여부를 기준으로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량보유상황보고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최대주주 구조와 경영권 흐름을 판단하는 핵심 자료인 만큼, 실제 권리관계와 공시 내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경우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측은 현재 DB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계좌상의 주식 이동 여부와 담보권 구조, 채무인수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계약 체결만으로는 실질적 권리변동이 완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특히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문제까지 선제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회사는 실제 주식 이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시가 이뤄졌다면 해당 주식의 권리행사 범위 역시 법률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단순 해명 차원을 넘어 경영 투명성과 지배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이번 대응이 거래재개를 위한 신뢰 회복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래정지 기업의 경우 최대주주 변경이나 대량보유 공시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회사가 공시 진위와 실제 권리관계를 명확히 검증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시장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주주와 투자자들은 담보권 구조나 채무인수 이행 여부, 실제 계좌 이동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며 “회사는 투자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해 관련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허위 또는 부실공시 가능성이 확인되거나 투자자 판단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할 방침”이라며 “주주 보호와 거래재개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 역시 조만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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