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용관리 서비스 출시 이어 금융상품 연결 강화…대출 승인·금리 개선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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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가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한다 [카카오페이] |
카카오페이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대출 상품 선택 폭을 넓힌 데 이어 신용관리와 대출비교를 연계해 개인사업자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일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에 따르면 회사는 대출비교 서비스에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추가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상품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이다. 기존 케이뱅크 상품에 두 은행이 추가되면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휴의 의미는 대출 상품 자체의 출시보다 비교 가능한 금융회사와 상품 범위가 확대됐다는 데 있다.
개인사업자는 금융회사마다 대출 심사 기준과 금리, 한도가 달라 여러 은행의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제휴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이용자가 선택한 상품의 신청 화면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담보대출 상품이 추가되면서 신용대출 외에 부동산 담보를 활용한 자금조달 조건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모든 인터넷은행이 동일한 종류의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대출비교 서비스의 확대가 실제 자금조달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플랫폼에서 제시하는 대출 조건과 최종 대출 승인 여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개인사업자의 신용 상태와 매출, 업력, 기존 부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담보대출은 담보물의 가치와 선순위 채권 등도 심사에 영향을 미친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상품 확대와 함께 개인사업자의 신용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출시한 '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제휴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점수와 대출·카드·연체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대출 신청 전 승인 가능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신용관리와 대출비교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두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자가 평소 신용 상태를 관리하다가 자금이 필요할 때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대출 신청 시점에 상품을 소개하는 기존 중개 방식에서 고객의 신용관리 과정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신용정보 조회와 대출비교 기능이 실제로 연동되는 시점이나 구체적인 서비스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회사별 대출 승인율과 금리 개선 효과 역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이용시간도 확대됐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10월 22일부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을 기존 영업일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조치는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 참여 플랫폼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도 은행 영업시간 이후에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대출비교 서비스의 금융회사 확대와 대출 갈아타기 대상 확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반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상품이라고 해서 모두 기존 대출을 대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제휴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비교 기반을 넓혔지만 실제 대출 실행 규모나 금리 절감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사업 성과는 제휴 금융회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신용관리 정보를 활용한 상품 비교가 실제 대출 승인과 금융비용 절감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따라 평가할 수 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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