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회원 개인정보 유출 파문…최주희 대표, 사과문 냈지만 피해규모 안 밝혀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6-04 11:44:10
유출 규모 공개 안 해 이용자 불안
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공동 대응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유출 규모와 영향 범위가 공개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3일 오전 2시경 티빙으로부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티빙은 4일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와 사과문을 보냈다/사진=토요경제

 

티빙은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가 침해됐으며 일부 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 회사는 접속 차단과 보안 정책 변경, 모니터링 강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비롯해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티빙은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주희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책임을 인정하고 이용자 보호와 피해 구제를 약속했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피해 범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한 침해사고로 판단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개인정보위 역시 자료 제출 요구와 현장 조사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보안 업계에서는 이름·생년월일·연락처·이메일 등이 유출된 만큼 스미싱과 피싱, 계정 탈취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기정통부도 피해보상이나 환불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시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티빙CI

티빙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객 보호 조치를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적극 협조하고 확인된 내용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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