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인수 후 1년 만 증권사 M&A, 연내 거래 마무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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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수협은행 전경.[토요경제DB] |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비은행 사업 확대에 나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달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추가로 찾지 않는 독점적 협상권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h수협은행은 삼일PwC와 법무법인 김앤장 등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상상인증권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주식매매계약(SPA)은 체결하지 않았다. 인수 지분과 거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와 협상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상반기 약 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약 500억원의 순손실을 낸 뒤 지난해 적자 폭을 약 90억원으로 줄였으며,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종가 기준 상상인증권의 시가총액은 약 800억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수준이다. 다만 증권사 매물이 많지 않고 신규 인가도 사실상 어려운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과 실적 개선을 반영한 실제 거래 가격은 시장가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상인증권의 최대주주는 상상인으로 지분 55.8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약 65%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이후 약 1년 만에 증권사 주인이 바뀌는 M&A가 된다. KCGI는 한양학원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인수했다. 사모펀드가 증권사를 인수한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은행이 직접 증권사 편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SK증권으로부터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사명을 Sh수협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상상인증권까지 확보하면 은행과 자산운용, 증권을 아우르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은행과 증권 간 기업금융, 채권·주식 중개, 자산관리 분야의 협업도 가능해진다. 수협중앙회가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 NH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농협금융과 유사한 종합금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거래 종결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의 협의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이 필요하다. 양측은 실사와 가격 협상을 거쳐 이르면 연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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