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폴란드 ‘국영 사업’에 배터리 공급…ESS 유럽 시장 확대 가속화

산업 / 양지욱 / 2025-03-25 11:31:42
2026년부터 약 1GWh 규모 공급…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ESS용 LFP 생산 예정
▲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사업인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ESS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Polska Grupa Energetyczna)’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야쿱 자보로프스키 국유재산부 장관, 안드제이 도만스키 재무부 장관,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PGE CEO 다리우시 마제츠(Dariusz Marzec) 회장, PGE 운영관리위원회 마키에 고르스키(Maciej Górski)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 이장하 브로츠와프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PGE가 폴란드 북부 자르노비에츠(Żarnowiec)에 세우는 1GWh 규모의 ESS 시설은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본격 상업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곳에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한 ESS용 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공급한다.


특히 ESS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와 협력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변화와 다양한 고객사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V 배터리 생산 라인의 ESS 전환을 추진하는 등 생산지별 고객·제품·라인의 운영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일부 EV 생산 라인의 ESS 전환을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으로 생산 제품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유럽, 북미 지역에서는 에너지 공급 안정을 이유로 자국 또는 역내 생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채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ESS 시장은 에너지 자원 확보를 넘어 ‘에너지 안보’를 위해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긍정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에도 제품 품질 경쟁력과 더불어 ‘유럽 내 현지 생산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다년간 운영하며 유럽 내 주요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높은 신뢰도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규모의 ESS 사업 중 하나로 현지 생산 역량과 유럽 전용 LFP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고객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럽 ESS 시장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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