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업기업, 2021년 대비 7% 감소…부동산업 35% 급감

산업 / 박미숙 / 2023-03-03 11:16:28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2020년 단행한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 강화 영향과 부동산 시장 하락 원인
기술기반 창업의 비중은 전년 대비 0.5%p 상승한 17.4%로 역대 최고
▲ 창업박람회 부스에서 소상공인 창업관련 상담을 하고 있는 업체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소비활동은 늘었지만 창업기업은 코로나19 집중시기인 2021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일 발표한 ‘2022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31만7천개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20만6천개로 35.2% 급감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창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 창업이 감소한 이유로는 2020년 단행한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 강화 영향과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 감소,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저하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건설업 창업기업도 6만7천개로 5.9% 줄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고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 계약이 해지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제조업 창업기업도 4만2천개에 그쳐 13.3% 감소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 불안, 원자재·금리 상승, 중국의 셧다운(봉쇄), 정부의 관급 발주 축소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식자재 등의 물가 상승과 높은 금리의 영향으로 숙박 · 음식점업 창업도 15만6천개로 3.0% 줄었다.

반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전자상거래 증가 영향으로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45만6천개로 7.3% 늘었다. 실외 여가 활동이 늘면서 예술 · 스포츠 · 여가업과 교육서비스업이 6.6%, 4.3% 각각 증가했다.

귀농 인구 증가로 농·임·어업 및 광업 창업기업도 12.9% 늘었다.

기술기반 창업은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4.3% 감소한 22만9000개에 그쳤지만 전체 창업 감소율인 7.1%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기술기반 창업의 비중은 전년 대비 0.5%p 상승한 17.4%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대적인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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