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북미서 ‘K-라이프스타일 벨트’ 전략 가동…이재현 “글로벌 확장 진두 지휘”

산업 / 양지욱 / 2026-06-01 11:12:32
29일 美 로스앤젤레스 올리브영 1호점 방문… “K브랜드 글로벌 교두보” 역할 강조
26~27일 미네소타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 찾아 “원팀 시너지로 글로벌 No.1 도약”
식품·콘텐츠·뷰티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 위한 글로벌 성장 전략 점검

CJ그룹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북미 대륙을 거점으로 식품·뷰티·콘텐츠를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 벨트’를 가동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수뇌부와 함께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 전략 점검에 나섰다.  

 

▲ 이재현 회장, 북미 현장 경영_올리브영 미국 1호점(캘리포니아)/사진=CJ

CJ는 단순히 개별 사업장의 성과를 점검하는 차원을 넘어 그동안 축적해 온 우리나라 식품(Food)·뷰티(Beauty)·콘텐츠(Culture)·물류(Logistics)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소비 행위로 직결되는 ‘선순환 경제 체제’를 북미 시장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인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점’을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살피며 경영진과 북미 사업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출장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의 핵심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한국에서 검증된 고유의 옴니채널 포맷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나,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쇼핑 행동 패턴과 스킨케어 루틴을 치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매장에 입점한 400여 개 브랜드, 5000여 종의 상품군 중 대다수가 대한민국의 유망 중소기업 브랜드로 채워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올리브영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국내 중소 뷰티 인프라를 글로벌 무대로 견인하는 강력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을 의미한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미국 고객들의 일상 속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직원들에게 “역량 있는 중소 K 브랜드들을 발굴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지속 가능한 K 뷰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회장은 26~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7년 만에 찾았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이후 ‘CJ 가족’이 된 구성원들에게 경영 철학을 전파하고 외부 전문가, 임직원과 함께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와 K푸드 경쟁력 강화 인사이트를 논의했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전략 과제


CJ그룹은 식품과 뷰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다음 단계인 미래 콘텐츠 기술 및 미디어 사업 고도화 단계로 나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다음 달 초까지 미국 현지에 체류하며 SCREENX와 4DX로 대변되는 CJ 4DPLEX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할리우드를 비롯한 현지 미디어 업계 거물들과 만나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 및 협업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북미는 CJ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식품·뷰티·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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