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업자 금융지원 확대…‘안심통장 3호’ 시중은행 참여

기업분석 / 김연수 기자 / 2026-03-17 16:33:13
생계형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 방식
올해 지원 규모 5000억원으로 확대
청년 사업자 심사 문턱 낮추고 금리 연 4.8%대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안심통장 3호’ 사업에 시중은행들이 참여하며 청년 사업자 금융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기존 사업 참여를 이어가고 신한은행도 새롭게 합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생계형 자영업자 전용 금융지원 상품인 ‘안심통장 3호’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5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상반기에는 약 2만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000억원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 서울시가 청년 사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안심통장 3호’ 사업을 시행하고 시중은행도 정책 금융 공급에 참여한다/이미지=챗GPT

안심통장은 서울시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자영업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정책 금융 상품이다. 출시 첫해인 지난해 1·2호 사업은 평균 47영업일 만에 지원 한도가 소진되며 약 4만명의 자영업자에게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됐다.

이 상품은 개인사업자가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 인출하고 상환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사용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가 부과된다.

이번 3호 사업에서는 청년 사업자 지원도 강화됐다. 만 39세 이하이면서 업력 3년 이상인 청년 사업자는 일부 대출 심사 기준이 완화된다. 대출 금리는 이달 초 기준 연 4.8%(CD금리+2.0%포인트) 수준이다.

정책 금융 공급 과정에서 은행들은 대출 실행과 심사, 비대면 금융 서비스 제공 역할을 맡는다. 취급 은행은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3곳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곳이다.

우리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 신청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우리WON기업’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실행을 지원하고 있다. 보증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앱이나 영업점을 통해 접수되며 이후 은행 앱을 통해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안심통장 사업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금융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현장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보증 신청부터 대출 심사와 약정 체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장 중심 영업력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해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고 실수요자에게 실질적인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새롭게 참여한 신한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 승인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대출 심사와 약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 금고은행으로서 정책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안심통장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