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토요타, 자동차엔진 품질인증 조작 '출하중지'연장…국제적 신뢰 상실

기업분석 / 양지욱 / 2024-02-02 10:53:46
▲ 고객숙인 일본 토요다 아키노 토요타 회장<사진=연합뉴즈>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자동차엔진 품질 인증을 거짓으로 꾸민 사실이 적발돼 일본당국으로부터 출하 중지 명령을 받았다. 자동차 엔진을 판매하려면 정부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토요타와 자회사들이 이를 조작한 것이다.

1일 NHK가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자회사 히노자동차(상용차), 다이하쓰(경·승용차), 토요타 자동직기 등 4대 자동차 공장 6개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을 오는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자동직기는 디젤엔진 출력시험에서 부정을 저질러 랜드크루저 등의 출하를 중지했다. 다이하쓰는 지난해 말 충돌 배기가스, 연료소비효율 시험 조작이 드러나 일본 내 4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특히 다이하쓰는 품질 인증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발각됐는데 무려 1989년부터 35년 동안이나 이어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회사인 히노 자동차 역시 배출가스·연비 조작이 드러났고, 미국에서는 에어백 문제로 토요타 차량 5만대가 리콜됐다.

 

일본이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의 ‘고객 기만’에 일본내에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신뢰를 훼손하고, 자동차 인증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이번에 또다시 부정이 확인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팔아서는 안 될 물건을 팔았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머리를 숙였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달 29일 사기로 판명된 토요타 자동직기의 디젤 엔진에 대해 출하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엔진을 공급하는 토요타자동차는 내수용 6대를 포함해 총 10종의 출하를 중단했고, 일본 내 4개 공장 6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아이치(愛知)현 가리야(刈谷)시의 후지마쓰(富士松) 공장, 미에(三重)현 이나베시의 이나베 공장,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요시와라(吉原) 공장, 기후(岐阜)현 가카미가하라(各務原)시의 기후차체공장 등 4개 공장, 6개 생산 라인 가동이 계속 중단된다.

토요타는 현재로서는 조업 재개 전망이 없다며 5일 오후나 돼야 6일 이후 조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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