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 492억원…고마진 제품 성장에 68.5% 증가

산업 / 황세림 기자 / 2026-11-02 10:54:54
매출 5221억원으로 14.3% 감소…녹십자웰빙 연결 제외 영향
알리글로·독감백신 판매 확대…큐레보 매각에 순이익 11배 증가
▲ GC녹십자 본사 전경 [GC녹십자]

GC녹십자가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와 자회사 손실 축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이상 늘렸다. 미국 자회사 큐레보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달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92억원보다 6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6095억원보다 14.3%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0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1억원보다 1051.9%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212억원에서 2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492억원으로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1억원에서 2085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전년 동기 4.8%보다 약 4.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매출 감소에는 지난 3월 말 녹십자웰빙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 반영됐다. 녹십자 자체 매출은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4297억원보다 3.3% 감소했지만, 전분기 3165억원과 비교하면 31.3%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혈장분획제제와 독감백신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혈장분획제제 관련 매출은 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분기 1611억원보다는 19.4% 증가했다.

백신류 매출은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919억원보다 20.7% 증가했다. 독감백신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일부 물량의 매출 인식 시점이 2분기에서 3분기로 이연된 영향도 반영됐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는 3분기 약 4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약 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억5000만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는 자회사 적자폭 축소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혈장센터 운영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 급증에는 큐레보 매각에 따른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 미국 일라이릴리에 큐레보를 매각했으며, 관련 계약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 폭보다 순이익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3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2.8% 줄었지만, 누적 당기순이익은 2297억원으로 214.2%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최근 체결한 차세대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계약금 468억원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5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가 올해 60GWh 이상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지만 미국 신규 생산거점인 시너지셀즈의 공급 물량은 여전히 협의 단계에 있다. 기존 생산라인은 2028년까지 가동에 필요한 수주를 확보한 반면, 2029년 전후 양산할 신규 공장은 별도의 중장기 물량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미국 생산세액공제까지 2030년부터 축소될 예정이어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