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3사, 점포별 콘텐츠 특화로 ‘접객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오프라인 / 황세림 기자 / 2026-06-17 10:53:56
롯데는 프리미엄 향수, 신세계는 오픈런 패션, 현대는 글로벌 가구로 점포 콘텐츠 확대

 

▲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1층 니치향수 매장에서 고객이 향수를 구경하고 있다[롯데백화점]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점포별 핵심 상품군을 재정비하며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잠실점을 니치향수 전문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신세계는 대구점을 여성패션 전문관으로 전면 리뉴얼했다.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 잠실점 본관 1층에 140평 규모의 ‘니치향수 특화존’을 조성했다. 

 

기존 대비 면적과 매장 수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글로벌 향수 강국의 대표 니치향수 브랜드 20개를 집약했다. 특히 에비뉴엘과 본관에 분산돼 있던 향수 브랜드를 한 공간으로 통합해 비교·체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니치향수 특화존’에는 킬리안·엑스니힐로 등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마티에 프리미에르· 아틀리에 코롱 등 라이징 브랜드까지 선보이며 프리미엄 향수 수요 선점에 나선다.

 

남성 고객 수요에도 대응한다. 롯데백화점은 딥디크, 트루동, 메종21g 등 젠더리스 향수 브랜드를 확대하고, 샤넬·프라다·디올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남성 향수 라인업도 강화한다. 

 

▲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신세계 6층 여성패션 전문관을 전면 새단장했다[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신세계 6층 여성패션 전문관을 전체 리뉴얼해 오픈했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등에서 검증된 ‘오픈런’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대구·경북 고객 공략에 나선다. 렉토·시에·틸아이다이·아틀리에나인 등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대구 상권 최초로 정식 입점하고, 포유어아이즈온리·부디무드라·LE917 등 인기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1~5월 신세계백화점 여성패션·뉴 컨템포러리 장르 고객 수와 매출이 모두 20% 이상 증가한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글로벌 퍼니처 페어’를 진행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덴마크·이탈리아·스위스·핀란드 등 7개국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19곳이 참여해 소파·의자·책상·조명 등을 선보인다.  고객들은 층별 쇼룸에서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현대백화점이 이달 21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세계 각국의 가구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퍼니처 페어’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공간이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를 체험하고 취향을 발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백화점들이 뷰티, 패션, 리빙 등 핵심 상품군별 차별화 콘텐츠를 강화하며 집객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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