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연체 위험 급증…증권사 연체율 8%대

산업 / 박미숙 / 2023-02-09 10:42:27
부동산PF 부실이 금융시장으로 이어질까 우려
금감원 "PF대출 연체율 하락세에서 작년 상승 전환"
▲ 사진=금융감독원
부동산 사업의 미래 수익성을 평가 한 후 받은 돈으로 개발하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인낸싱)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말 기준 증권사 연체율은 8%대에 달해 부동산 PF 부실이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25조3천억원으로 2021년 말(110조2천억원)보다 15조1천억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보험 44조1천억원(35.2%), 은행 34조1천억원(27.2%), 여신전문금융회사 27조1천억원(21.6%), 저축은행 10조7천억원(8.5%), 상호금융 4조8천억원(3.8%), 증권 4조5천억원(3.6%) 순이다.

부동산 PF 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 전 금융권 연체율은 작년 9월말 기준 0.38%에서 0.9%로 0.52%p 올랐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작년 9월말 기준 8.2%로 2021년 말(3.7%)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2.37%로 2021년 말 대비 1.18%포인트 올랐으며, 여신전문회사 연체율은 1.0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 연체율은 0.40%로 0.33%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2021년 말까지 하락하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작년 중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최근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속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증권사의 경우 PF 대출 규모 자체가 작아 사업장 1~2곳만 부실이 발생해도 비율이 오르게 된다"며 "상승 추이여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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