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자금 2000만원부터 1억원까지…은행별 수해 지원책 비교해보니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19 10:40:33
농협 최대 1억원·하나 5000만원·신한 3000만원…국민·우리 2000만원
기업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BNK 2000억원 공급·IBK 2억원 기부
▲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차도가 범람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최근 남부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은행권이 잇달아 지원책을 내놓은 가운데 개인에게 제공하는 긴급 생활안정자금 한도는 은행별로 최대 5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운전자금은 대부분 최대 5억원으로 비슷했고, 지역금융그룹인 BNK금융과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도 각각 금융지원과 기부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경남 거제·통영 등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개인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긴급자금 지원과 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 생활안정자금 한도는 NH농협은행이 피해액 범위에서 최대 1억원으로 가장 높다. 하나은행은 최대 5000만원, 신한은행은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최대 2000만원이다.

기업·소상공인 지원은 대체로 비슷하다. 주요 은행은 피해 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긴급 운전자금을 공급하고 시설 복구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은 만기를 연장하거나 분할상환금 납입을 유예하는 방식으로 상환 부담을 덜어준다.

세부 조건에서는 차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업대출에 최고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기존 대출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분할상환금 납입을 최장 6개월 유예한다. 우리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1.0%포인트,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피해지역에 기반을 둔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공급한다. 피해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신규 대출에는 최대 1.0%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적용한다.

IBK기업은행은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와 현장 지원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이날 경남 거제·통영 등 남부지방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이재민 피해시설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해지역에서는 ‘IBK 사랑의 밥차’를 활용해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도 제공한다.

은행들은 금융지원과 함께 구호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구호텐트와 밥차, 신한은행은 구호텐트와 긴급구호키트, 하나은행은 생필품 등이 담긴 행복상자를 지원한다. 우리금융도 재난구호키트와 구호급식차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별 최대 지원 한도는 차이가 있지만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피해 규모와 피해 사실 확인, 개별 심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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