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치매 솔루션 발굴·고객 상담 체계 개선

경제·금융 / 김정연 기자 / 2026-09-03 10:31:48
한화생명, 치매 예방·완화 공모전 15개 팀 선정…후속 사업 지원
한화손보, 상담콜 청취 팀장급 확대…고객 상담 체험 정규화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치매 예방·완화 솔루션 발굴과 고객 상담 체계 개선 등 고객과 사회 구성원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은 치매 관련 솔루션을 발굴해 후속 지원을 진행하며 한화손보는 고객 상담 체험을 확대해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 '한화생명 WE CARE MEMORY+' 본선 피칭 및 시상식 행사에 참석한 한화생명·사회연대은행·서울광역치매센터 관계자와 본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액셀러레이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종 15개 수상팀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 공모전은 경도인지장애 및 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매 예방·완화 솔루션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는 디지털·인공지능(AI), 일·사회경험,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타 5개 분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92개 팀이 접수한 가운데 기획 중심의 ‘아이디어 트랙’과 현장 적용 중심의 ‘실행 트랙’으로 나눠 심사가 이뤄졌다.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이 전체 접수작의 약 41%(38건)를 차지했다. 인지 기능 관리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과 사회적 관계, 가족의 돌봄 부담 등을 다룬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심사 결과 아이디어 트랙 최고상(대상)은 일상생활 속 인지상태 추이를 파악하는 AI 솔루션을 제안한 ‘친구하자’ 팀이 차지했다. 이 솔루션은 일상적인 전화 통화 속에서 수집된 음성·언어·대화 패턴을 AI로 분석해 개인별 인지 상태 기준선을 구축한다. 이후 변화 추이를 추적하며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되면 당사자와 가족, 돌봄 기관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실행 트랙에서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의 ‘초록기억, 역할로 잇다’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솔루션은 초록기억카페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자신의 강점과 선호에 맞춰 작물 재배, 제품 생산, 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참여 모델이다.

한화생명은 총 1억7000만원 규모의 사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1차년도(2026년 9월~2027년 4월)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 트랙 수상팀에는 2개월간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 멘토링을, 실행 트랙 수상팀에는 7개월간 1:1 전문가 매칭과 시제품(MVP) 실증 인프라를 지원한다.

의료·정책, 금융, 지역돌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심사 전 과정에 참여해 솔루션의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화생명 임석현 기획실장을 비롯해 협력 기관인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 서울광역치매센터 윤세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25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고객상담센터를 방문해 상담콜 동석 청취 시간을 가지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한화손보는 나채범 대표가 지난달 25일 청주고객상담센터를 방문해 고객 상담 현장을 점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나 대표는 이날 콜센터 고객 상담을 직접 체험하고 고객 문의와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상담센터의 고객 유지·관리 등 역할 확대와 전문화된 상담 제공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고객 상담 내용을 직접 듣는 ‘상담콜 청취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팀장급 조직 관리자까지 확대한다. 고객 상담 체험도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현장에서 접수된 고객 의견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직영 체계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 고객 만족도는 2024년 9.8점, 2025년 9.83점, 올해 7월 기준 9.84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도 개편해 왔다. 기존 ‘고객서비스실’을 ‘소비자보호실’로 변경하고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부사장급으로 격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소비자보호헌장’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지원 서비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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