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업무 AI·구독·요금제 손질…고객 접점 다시 짠다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5-28 10:30:44
사내 업무 자동화부터 OTT 결합, 요금제 단순화까지
SKT·KT·LG U+, 이용·업무 과정 줄이는 서비스 개편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KT·LG유플러스(LG U+) 이동통신 3사가 사내 업무 시스템과 구독 상품, 요금제 등 고객과 구성원이 직접 사용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구조 개편에 나섰다.

◆ SKT, 업무 루틴 학습하는 AI 에이전트 적용
 

▲ SK텔레콤이 구성원이 업무 방식을 직접 학습시켜 활용하는 AI ‘에이닷 비즈 코워크’를 사내에 적용했다/사진=SK텔레콤

SKT는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 방식을 AI(인공지능)에 직접 학습시켜 활용하는 ‘에이닷 비즈 코워크’ 베타 버전을 사내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닷 비즈 코워크는 복잡한 요청이 들어오면 실행 계획을 세우고 코드 작성, 결과 검증까지 수행한다. 개발 지식이 없는 구성원도 자신이 원하는 업무 흐름을 AI에 학습시킬 수 있다.

SKT는 아웃룩과 팀즈 등 사내 협업 도구 연동도 지원한다. 여러 규격서나 제안서를 읽고 조건을 뽑아 비교표를 만드는 작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검토를 거쳐 연동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사 AX(AI 전환) 과제 관리 플랫폼 ‘AXMS’도 1.5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AXMS는 전사 AX 과제를 대시보드에서 확인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과제 등록·관리, AX 허브, AX 라이브러리, 과제 지원 체계 등을 포함한다.

SKT는 사내 해커톤 ‘AX 챌린지’에서 나온 서비스도 AXMS를 통해 공식 과제로 등록하고 업무 현장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KT, 티빙에 생활 쿠폰 묶은 구독팩 출시

▲ KT가 티빙 이용권과 생활 혜택을 결합한 ‘티빙 생활구독팩’을 출시했다/사진=KT 


KT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에 생활 쿠폰 혜택을 결합한 ‘티빙 생활구독팩’을 출시했다.

티빙 생활구독팩은 티빙 이용권과 함께 매월 생활 혜택 1개를 선택해 쓰는 구조다. 선택 가능한 혜택은 GS25 4000원권, 다이소 4000원권, 올리브영 4000원권,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1개, 스노우 VIP 이용권 1개월 등이다.

상품은 티빙 베이직·스탠다드·프리미엄 생활구독팩 3종으로 구성된다.

또한 KT는 오는 12월31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내달 30일까지 KT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권을 지급한다.

KT 홍대 애드샵 플러스와 광화문 온맞이점 매장 가입 고객에게는 티빙 콘텐츠 ‘취사병 전설이 되다’ 굿즈를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 LG U+, 5G·LTE 요금제 18종으로 재편


▲ LG유플러스가 5G·LTE 요금제를 개편한 통합요금제를 출시했다/사진=LG유플러스

LG U+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금과 결합 구조를 단순화하는 ‘Simply 2.0(심플리 2.0)’을 시작한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53종의 5G(5세대 이동통신)·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는 18종의 통합요금제 ‘데이터플랜’과 ‘플러스플랜’으로 재정렬된다. 고객은 네트워크 방식이나 연령별 요금제를 따로 고르는 대신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연령별 혜택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따로 선택하던 기존 구조 대신 일반 요금제 가입 이후 연령 조건에 따라 혜택이 바뀌는 식이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한 뒤 결합을 따로 신청해야 했던 절차도 ‘올인원’ 상품을 통해 한 번에 처리하도록 했다.

로밍 서비스도 확대했다. LG U+는 이달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브랜드 철학 ‘Simply. U+’를 내놓은 뒤 고객 의견 플랫폼 ‘Simple. Lab’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요금제 개편에는 약 1만건의 고객 의견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 정기 임원 인사 전략은…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지주사와 식품사업은 기존 경영진의 위상을 높였지만 패션사업은 대표를 교체했다. 백화점에는 신규 출점을 담당할 인력을 재배치했다.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별 성장 과제에 맞춰 책임자를 배치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