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익산공장 69년 만에 문 닫는다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10 10:30:52
내달 16일부터 가동 중단
설비·인력 전주공장 이전
전국 생산기지 5곳으로 축소
▲ 하이트진로 익산공장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소주를 생산하는 전북 익산공장을 폐쇄하고 생산 기능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한다. 노후 설비와 부지 확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생산 거점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5일 익산공장 운영을 종료하고 16일부터 가동을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생산 설비와 인력은 전주공장으로 순차 이전한다.

1957년 옛 보배소주 공장으로 문을 연 익산공장은 69년 만에 운영을 마치게 됐다. 지난해 매출은 약 421억원으로 하이트진로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회사는 공장 주변이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소음 민원이 이어진 데다 설비 노후화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재·제품 적재 공간을 넓히기도 어려워 별도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보다 기존 전주공장을 활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통합으로 하이트진로의 생산기지는 이천·강원·청주·전주·마산 등 5곳으로 재편된다. 전주공장은 회사 최초로 소주와 맥주를 함께 생산하는 공장이 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시설 투자 부담을 줄이고 생산·물류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제품 생산과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 주류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도 전국 6개 공장 가운데 광주광역시 공장과 경기 광주시 오포공장의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4곳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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