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식] GS25·CU·이마트24·세븐일레븐, 먹거리·서비스 경쟁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15 10:32:47
GS25, 통조림 하이볼에 보관상품 공유 서비스
CU, 조리고 학생 레시피 간편식으로 출시
이마트24, 퓨전 떡 팝업…세븐일레븐, 집관족 할인
▲ GS25가 차별화 주류로 삼포깐포도하이볼과 햇반 IP를 활용한 막걸리를 단독 출시한다 [GS25]

 

편의점 업계가 이색 먹거리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된 통조림과 학생들의 요리 아이디어, 지역 떡집 인기 상품을 편의점 상품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앱 기반 상품 공유와 스포츠 경기 관람객을 겨냥한 할인도 확대하고 있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16일 과일 통조림 ‘삼포깐포도’를 활용한 ‘삼포깐포도하이볼’을 출시한다.

SNS에서 삼포깐포도로 화채와 음료, 디저트를 만드는 레시피가 확산한 점에 착안했다. GS25가 지난 5~8월 삼포깐포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4개월보다 21배 이상 늘었다. 하이볼의 알코올 도수는 저도주 선호 흐름을 반영해 4.5도로 정했다.

같은 날 CJ제일제당 햇반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햇반백미막걸리’와 ‘햇반흑미막걸리’도 선보인다. 경기 용인시에서 재배한 백옥쌀로 빚은 상품이다.

앱 서비스도 확대했다. GS25는 지난 9일 우리동네GS 앱에 최대 5명이 보관 상품을 공유할 수 있는 ‘우리의 냉장고’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나만의 냉장고’를 확장해 한 그룹 안에서 각자가 보유한 상품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간식을 보관하거나 직장 동료끼리 커피와 음료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2011년 시작한 나만의 냉장고의 누적 보관 건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1억5000만건으로, 매월 130만건 이상이 보관되고 있다.

CU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간편식으로 연결한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지난 7월 열린 교내 요리 경연대회 1~3위 수상작을 상품화한다. 첫 상품은 지난 10일 출시한 1위 수상작 ‘크카당맛있당정식’이다. 크림 카레와 당면, 참치마요 밥 등을 담았다.

오는 22일에는 2위 수상작 ‘마제소밥&함박정식’을 출시하고 3위 수상작도 개발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한국조리과학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상품 개발 협업을 이어간다.

이마트24는 지역 떡집 상품을 서울 도심으로 가져온다.

오는 17~20일 트렌드랩 성수점과 디저트랩 서울숲점에서 퓨전 떡 팝업을 열고 ‘영도다리떡방’과 ‘익산농협떡방앗간’ 인기 상품 11종을 판매한다. 이색 떡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 수요를 겨냥했다.

영도다리떡방은 부산 남항시장에서 1999년부터 2대째 운영 중인 떡집으로 ‘피자설기’가 대표 상품이다. 익산농협떡방앗간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떡 생산업체로 생크림 찹쌀떡 등 냉동 떡을 선보이고 있다.

상품은 행사 기간 오전 11시부터 한정 수량 판매하며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한다. 이마트24는 팝업 이후 전국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도 기획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집관족’ 공략에 나선다.

오는 30일까지 치킨·맥주·위스키·라면 등 300여종에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즉석 치킨은 최대 20%, 국내외 인기 맥주 26종은 최대 55% 할인한다.

오는 16일에는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를 통해 족발과 편육 등 1~2인 가구용 소용량 안주 2종도 출시한다. 배달의민족 주문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스포츠 경기 기간 먹거리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린 지난 6월 12~25일 냉장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즉석 치킨은 21%, 고급 아이스크림은 26%, 맥주는 22%, 컵라면은 12% 늘었다.

편의점 업계의 경쟁도 단순한 신상품 출시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온라인에서 검증된 먹거리와 지역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앱과 스포츠 이벤트까지 연결해 고객의 방문 빈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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