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톡톡] 동아제약 박카스, 수출 효자 자리잡나

유통·소비재 / 이강민 기자 / 2025-02-19 12:01:02
캄보디아 중심의 꾸준한 해외 매출 기록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가능성과 과제 공존해
▲ 박카스D / 사진=동아제약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일정부분 성과를 올리며 ‘수출 효자’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2월 공개된 2024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박카스는 전세계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총 348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6.2% 성장한 수치다​.

특히 국내 매출이 2646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은 가운데, 해외 매출도 836억원으로 17.7% 급증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는 2011년 의약외품 전환 이후 유통 경로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기존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져 박카스의 국내 매출은 2022년 2497억원, 2023년 2569억원, 2024년 264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매출 확대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박카스맛 젤리 및 인기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 일부 해외국가서 꾸준한 '인기'...비결 '알고보니'

박카스의 해외 수출은 동아에스티가 담당하고 있다. 매출은 2022년 957억원, 2023년 710억원, 2024년 836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8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제약 측은 단일 제품군으로 연평균 8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구매하는 박카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모습과 사뭇 다르다. 국내와 달리 캔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캔 포장은 운송 중 파손 위험을 줄이고, 현지 유통 환경에 최적화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카스의 수출은 각국 소비자의 선호도와 시장 환경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피로회복’과 ‘활력 충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노동자 및 운전기사 등 피로회복이 필요한 소비층을 공략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박카스의 글로벌 전략을 대표하는 성공 사례로 2009년 첫 진출 이후, 박카스 해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책임져왔다. 현지 소비자들은 ‘바까’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박카스를 부르며, 제품의 효능과 건강 기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편 박카스는 캄보디아에서 국민 음료로 자리잡은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 몽골 등 신흥 시장 개척에도 노력하고 있다.

◆ 글로벌 시장 성장 위한 해결과제 '산더미'

박카스는 현재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꾸준한 해외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우선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엔 캄보디아 시장을 제외하고는 큰 성공 사례가 아직 없다. 기존에도 해외진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었지만 아직 자리잡지 못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도 필수적이다. 태국의 ‘카라바오’, 필리핀의 ‘코브라’ 등 현지 에너지드링크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카스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박카스 해외 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박카스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가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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