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수산업 회복 신호 있지만…정책 지원 없인 한계”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12-26 10:10:16
2026년 수산경제전망 발표…해조류 증가로 생산량 유지, 어가 양극화 우려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수산업 전반의 회복 위해선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2026년 수산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 수산업 경영 여건이 일부 개선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업종별 격차와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수협중앙회 

노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과 비교하면 유가 안정과 일부 어황 회복으로 내년 경영 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일부 업종은 여전히 한계 어업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수산업 전반의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 산하 수산경제연구원(이하 수경원)에 따르면 내년 수산물 총생산량은 384만t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류 생산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조류 생산량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수경원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최악의 해로 평가된 지난해 이후 올해 들어 일부 해양환경 여건이 개선되며 수산업 경영 여건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고수온이 본격화되는 내년 5월 이후 해양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국내 수산물 소비량은 젊은 층의 수산물 기피와 육류 대비 가격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줄어든 403만t으로 예상됐다. 수산물 소비량은 2019년 564만t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푸드 확산과 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추정치인 32억1600만달러를 넘어 33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경원은 이러한 수출 증가와 가격 안정세가 일부 양식 품목을 중심으로 어가소득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요 어종 어황의 불확실성과 인건비·어구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어로어가의 소득 개선을 제약할 수 있으며 양식 품목별로는 어가 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될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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