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5년 만에 최고…건전성 부담 커진다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5-29 10:00:16
부실채권 규모 17조7000억원으로 증가
개인사업자 부실채권비율 11년 만에 최고 기록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로 지난해 말(0.57%)보다 0.03%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말(0.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금융감독원/사진=토요경제DB

부실채권 규모는 1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이 14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 감소 영향으로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4%로 0.04%p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6%로 0.09%p 오르며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32%로 0.01%p 상승했다.

반면 1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신규 부실 규모도 각각 3000억원, 1000억원 줄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적립률은 150.4%로 9.9%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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