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성탄절 앞두고 산타랠리 시동

경제·금융 / 최성호 / 2025-12-25 10:05:48
연휴로 거래 위축 속 매수세 유지…S&P500·다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성탄절 연휴를 하루 앞둔 뉴욕증시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산타랠리 기대감을 키웠다. 24일(미국 동부시간) S&P500과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연말 랠리 흐름에 동참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75포인트(0.60%) 오른 4만873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26포인트(0.32%) 상승한 6932.05로 마감하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1.46포인트(0.22%) 오른 2만3613.3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성탄절을 앞두고 이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연말 연휴에 들어서면서 시장 참여자 상당수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얇아진 장을 활용한 매수 심리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강세 흐름 속에 S&P500과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하루 상승률이 1%를 넘는 경우는 없었고 전반적으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산타랠리는 통상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사이에 나타나는 주가 상승 현상을 의미한다. 이 기간 S&P500의 역사적 평균 상승률은 1.3%로 알려져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날 강세를 산타랠리 초입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거래량 감소로 연말까지 비교적 조용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을 크게 흔들 만한 급등 재료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1% 이상 등락한 종목은 드물었다. 다우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서는 나이키와 골드만삭스, 머크, 월트디즈니, 버라이즌 등이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나이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매입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과정에서 인텔의 공정을 시험했다가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3% 이상 하락한 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시지표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4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22만3000건을 밑돌았으나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4.5%로 반영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08포인트(0.57%) 내린 14.0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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