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바이백 확대에 장기금리 하락…달러 내리고 금값 3.6%↑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20 10:05:41
달러인덱스 98.84로 3개월여 만에 최저…금값은 온스당 4490달러 안팎
▲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미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금값은 상승했다.[연합뉴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미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 금과 은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8% 하락한 98.84까지 떨어졌다. 5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10개국(G10) 통화는 일제히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한때 1% 상승한 달러당 158.05엔까지 오르며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금값은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3.6% 오른 온스당 4490달러 안팎을 기록했다. 5월 2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은값도 4.8% 상승했다.

시장 움직임에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재무부는 이날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기록한 5.337%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였다.

장기금리 하락은 달러와 금 가격에 반대 방향으로 작용했다. 국채금리가 낮아지면 미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약해져 달러 수요에 하방 압력이 생긴다. 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맞물릴 경우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커진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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