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보험업 첫 진출 눈앞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14 10:00:29
증권·운용과 시너지 기대…인수가격 협상·보험사 자본관리 과제로
▲ KDB생명 본사.[연합뉴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인수에 성공하면 보험사를 처음으로 계열사에 편입하며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3일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KDB생명 본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해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등이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삼성생명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KDB생명은 최근 보험업계에서 생명보험사 매물이 드문 데다 대체투자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 등이 투자 유인으로 꼽혀왔다. 산은은 2014년 이후 KDB생명 매각을 여섯 차례 추진했지만 성사 시키지 못했다. 이번이 일곱 번째 매각 시도다.

한국금융지주는 그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보험사 인수를 검토해왔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보험 계열사는 없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도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두고 “여러 검토 사항 중 하나”라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후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롯데손해보험 등 보험사 매각이 추진될 때마다 한국금융지주가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한국금융지주가 KDB생명을 최종 인수하면 보험업에 처음 진출한다. 한국투자증권이 강점을 가진 기업금융·대체투자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자산운용 역량을 보험사의 장기 운용자산과 연계할 여지도 생긴다. 다만 최종 인수까지는 산은과의 인수가격 등 세부 조건 협상이 남아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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