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탈리아 공조 시장서 ‘가성비 품질’ 1위…히트펌프·무풍에어컨 존재감 확대

IT·플랫폼 / 최성호 / 2026-04-26 10:01:14
히트펌프 3년·에어컨 6년 연속 정상…유럽 난방 전기화 흐름 속 프리미엄 공조 경쟁력 부각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소비자 평가에서 히트펌프와 에어컨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며 유럽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전기 기반 난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히트펌프와 무풍에어컨을 앞세워 공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품질금융연구소 ITQF가 실시한 ‘최고의 가격대비 품질 2026’ 조사에서 히트펌프와 에어컨 등 냉난방공조 제품이 이탈리아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ITQF는 2021년부터 이탈리아 시장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127개 산업 분야 135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64만 명의 소비자 리뷰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22년 신설된 히트펌프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에어컨 부문에서도 6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장기적인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 부문에서는 6년 연속, 진공청소기 부문에서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히트펌프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기존 가스 보일러보다 탄소 배출 부담이 낮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유럽의 난방 전기화 전환 과정에서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변동과 탄소 감축 정책이 맞물리며 고효율 냉난방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공기 냉난방, 바닥 냉난방, 급탕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형 히트펌프 솔루션이다. 공기와 물을 함께 활용해 실내 공조와 바닥 난방을 동시에 운전할 수 있으며,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열 회수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무풍에어컨도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무풍 냉방 기술에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선호 온도에 맞춘 운전을 지원하고, 전력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공조 시장은 단순 냉방 제품보다 난방, 급탕, 에너지 절감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히트펌프와 에어컨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고효율 공조 기술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에또레 조바네 상무는 “삼성전자의 공조 제품에 대해 이탈리아 소비자들이 높은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냉난방공조 선도 기업으로서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히트펌프 보일러를 이달 국내에도 출시하며 난방 전기화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확보한 소비자 평가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공조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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