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여름 뷰티 수요 선점 나서…상반기 인기상품 1만여 개 할인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6-15 10:28:38
‘6월 뷰티컬리페스타’ 최대 79% 할인…쿠팡·G마켓·SSG닷컴도 여름 소비 공략
▲ 컬리가 이달 ‘뷰티컬리페스타’를 열고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컬리]

 

컬리가 여름 뷰티 수요 선점에 나섰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선케어, 스킨케어, 바디·헤어 제품 수요가 커지는 시점에 맞춰 상반기 인기 뷰티 상품을 대규모로 풀었다. 이커머스 업계가 6월 중순 리빙·먹거리·라이프스타일 할인전을 동시에 여는 가운데, 컬리는 뷰티 카테고리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컬리는 오는 22일까지 ‘6월 뷰티컬리페스타’를 열고 1만여 개 상반기 인기 뷰티 상품을 최대 79%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은 물론 선케어, 헤어, 바디 제품까지 포함됐다. 여름철 자외선 차단과 피부 진정, 바디 관리 수요를 겨냥한 구성이다.

할인 혜택도 공격적이다. 컬리는 19일까지 크리니크 쏙보습크림, SK-II 피테라 풀라인세트 등 상반기 베스트 상품을 매일 한 제품씩 특가에 선보인다. 선착순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카드사 최대 20% 할인 쿠폰도 적용한다. 고물가 속에서도 프리미엄 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신규 브랜드 확장이다. 컬리는 조선미녀와 티르티르를 새롭게 선보인다. 조선미녀의 ‘맑은쌀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효과와 13가지 발효 성분을 앞세웠다.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 개선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높은 지속력과 밀착력을 강조했다.

증정 혜택도 붙였다. 조선미녀는 제품 10% 할인과 함께 맑은쌀 선크림 50ml 구매 시 같은 제품 10ml를 추가로 증정한다.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인삼 아이 크림과 에코백을 제공한다. 티르티르는 최대 30% 할인과 전 상품 구매 시 퍼스널 케어 마스크를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파우치와 쇼퍼백도 제공한다.

브랜드데이도 이어진다. 행사 초반에는 에스트라가 최대 30% 할인에 나선다. 컬리 단독 구성으로 아토베리어365 크림 세트와 크림, 로션, 세럼 증정품도 마련했다. 17~18일에는 시세이도 선크림과 파운데이션을 선보이고, 19일부터 행사 마지막 날까지는 아베다 제품을 최대 15% 할인한다.

컬리의 전략은 단순 할인보다 큐레이션에 가깝다. 상반기 인기 상품을 결산하면서 여름철 수요가 높은 선케어와 바디 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K뷰티 신흥 브랜드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함께 묶었다. 뷰티컬리가 가격 경쟁만이 아니라 상품 선별력으로 고객을 잡겠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여름 소비 공략에 들어갔다. 쿠팡은 오는 21일까지 최대 규모 리빙 행사인 ‘와우 리빙쇼’를 진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마다 인기 상품을 990원에 한정 판매하고, 50% 할인 코너와 골드박스 특가를 운영한다. 한샘, 스카치브라이트, 락앤락, 스탠리, 테팔 등 홈·주방 브랜드가 참여한다.

▲ G마켓이 이달 21일까지 'SUPER 마트&리빙'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G마켓]

 

G마켓과 옥션은 21일까지 ‘6월 SUPER 마트&리빙’ 프로모션을 열고 냉감 침구, 휴대용 선풍기, 제철 먹거리, 생활용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SSG닷컴은 19일까지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다이슨, 르크루제, 나이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고, 중소 브랜드 판로 확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 SSG닷컴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하는 '브랜드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SSG닷컴]

 

이커머스 업계의 6월 할인전은 여름 소비를 먼저 잡기 위한 경쟁이다. 쿠팡은 리빙과 주방, G마켓·옥션은 먹거리와 생활용품, SSG닷컴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 컬리는 이 가운데 뷰티를 앞세웠다.

관건은 할인 폭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얼마나 정확히 제안하느냐다. 여름철 뷰티 시장은 선케어와 피부관리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계절성 시장이다. 컬리가 이번 페스타를 통해 가격 혜택과 브랜드 큐레이션을 함께 내세운 이유다. 플랫폼 경쟁은 이제 싸게 파는 것을 넘어, 고객의 계절별 소비 흐름을 누가 먼저 읽느냐의 싸움으로 옮겨가고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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