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이행 첫발… 100대 1 감자, 출자전환 의결

경제·금융 / 양지욱 기자 / 2024-06-12 09:44:08
▲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의 태영건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워크아웃 상태인 ‘태영건설’이 기업개선계획 약정체결(MOU) 이후 100대 1 감자, 출자전환 등 자구안 이행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모회사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가 보유한 구주 100대 1 감자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은 앞서 채권단협의회와 체결한 기업개선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앞서 주 채권단은 지난 4월 말 제3차채권자협의회에서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지분 100대 1 감자 ▲모회사 티와이홀딩스의 워크아웃 이전 대여금 전액 출자전환 ▲모회사 티와이홀딩스의 워크아웃 이후 대여금 전액 영구채 전환 ▲무담보 금융채권자 50% 출자전환 등이 담긴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고 지난달 30일 이행 약정(MOU)을 체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대주주 보유 주식을 100대 1로, 소액주주 보유 주식은 2대 1로 각각 감자하는 ‘자본금 감소의 건’과 임원 퇴직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등이 포함됐으며 해당 안건은 주총에서 모두 통과됐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26일이며, 태영건설의 주식 수는 기존 4020만1240주에서 1212만4035주로, 자본금은 201억원에서 60억6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태영건설은 임시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빌린 6329억3000만원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기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주당 2310원으로 보통주 신주 2억7399만5695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1억7316만173주, 산업은행 3419만9134주, 하나은행 1082만2510주, 국민연금공단 1079만4767주 등으로 출자전환 후 모회사 티와이홀딩스의 지분율은 60.56% 늘어난다. 

 

태영건설 측은 제3자배정 목적과 관련해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이날 사채권자 집회도 소집했다.

7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연장을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한 절차로 출석 사채권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연장안이 통과됐다.

태영건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채권의 50% 출자 전환, 만기 3년 연장, 연 2.59%인 쿠폰 금리를 3%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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