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 후 신장분사치료 실손청구 급증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30 09:40:57
7개 손보사 기준 청구금액 206.6% 증가…건수·건당 금액도 모두 늘어

▲ 도수치료 관리급여 시행 이후 유사 비급여인 신장분사치료 청구가 늘고 있다.[연합뉴스]

 

이달부터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된 이후 신장분사치료의 실손보험 청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8영업일 기준 신장분사치료 일평균 청구금액은 3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초 8영업일의 1억1300만원보다 206.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청구 건수는 2666건에서 4618건으로 73.2% 늘었고, 건당 청구금액도 4만2257원에서 7만4813원으로 77.0% 증가했다.

신장분사치료는 통증 부위 근육을 늘린 뒤 냉각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물리치료 기법이다. 2005년 비급여 항목으로 등재된 이후 의료기술 재평가가 진행됐지만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급여가 유지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신장분사치료 진료비는 2024년 1392억원에서 2025년 1572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도수치료에 관리급여가 적용된 이후 일부 의료기관에서 신장분사치료 청구가 늘어나는 등 유사 비급여 항목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금융당국도 관리급여 시행 이후 제도 운영과 의료계 자율시정 조치 효과를 점검할 예정인 만큼, 유사 비급여 항목의 청구 추이도 함께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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