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20대·공유시장으로 수요 넓힌다…AI 제품 앞세워 외연 확장

유통·소비재 / 황세림 기자 / 2026-07-27 09:33:15
20대 렌탈 계약 93.7% 증가·공유 안마의자 운영 81% 확대
1분기 매출 17.4% 늘어…연구개발비 비중도 5.6%로 상승
▲ ‘메디컬파라오’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중장년층과 가정용 제품에 집중됐던 안마의자 수요를 젊은 고객과 공공·여가 공간으로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20대 고객 유입을 이끌고, 짧은 시간 유료로 이용하는 공유 안마의자 사업도 설치처와 매출을 함께 확대하고 있다.

27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신 마사지 제품군의 전체 계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20대 렌탈 계약은 93.7%, 관련 매출액은 82.8% 늘었다. 30대 계약 건수도 4.3% 증가했다.

젊은 고객의 제품 선택 범위도 넓어졌다. 지난해까지 20대 계약은 ‘팔콘’ 계열 엔트리 제품에 집중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정형용 교정장치인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가 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N’은 14%로 뒤를 이었다. 전체 판매의 약 75%는 의료기기와 콤팩트 헬스케어로봇이 차지했다.

제품군은 AI와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733’은 좌우 다리와 팔·어깨를 독립적으로 구동해 전신 움직임을 구현한다. ‘퀀텀 AI’는 사용자 정보와 이용 이력을 토대로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다빈치 AI’는 생체데이터 측정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개발 투자도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67억 원으로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226억 원, 매출 대비 비중은 5.3%였다. 올해 1분기까지 국내외 특허와 상표권,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출원 건수는 5696건이다.

공유 안마의자는 제품 판매와 렌탈 외의 이용 방식을 넓히는 사업이다. 올해 1~5월 설치·운영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81%, 이용 매출은 65% 증가했다. 현재 복합쇼핑몰과 호텔·리조트, 영화관, 휴게소, 공항·터미널 등 전국 360개 라운지에서 약 1200대가 운영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전용 제품 ‘비프리’는 10~30분 단위로 카드와 간편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한 차례 작동이 끝나면 기기가 스스로 살균·소독하는 UVC 자동 살균 기능도 적용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설치 장소와 실시간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매출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바디프랜드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 늘었다. 핵심인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1047억 원으로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다만 영업손실 37억 원, 순손실 96억 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바디프랜드는 하반기에도 AI·의료기기 제품을 늘리고 공유 안마의자 설치처와 체험형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렌탈 사업을 기반으로 젊은 고객과 다중이용시설 수요를 함께 확보하는 구조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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