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개인 매도·기업 결제 수요 증가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이란 전쟁 이후 환율 급등 영향으로 은행 달러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598억7825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쟁 직후인 2월 말 대비 약 59억달러(9.1%)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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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급등 영향으로 은행 달러예금 잔액이 한 달 새 크게 감소했다/사진=연합뉴스 |
달러예금이 한 달 만에 60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존 자금이 빠져나가고 신규 유입도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감소폭은 10%를 넘는다.
환율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데, 원·달러 환율은 2월 말 1430원대에서 3월 중순 15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150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섰으며 기업은 결제 자금으로 달러를 인출하면서 예금 잔액이 줄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이미 상당 수준 상승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추가 매수는 신중해진 분위기다. 다만 중동 정세에 따라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과 외환당국 개입에 따른 변동성 확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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