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비용 부담에도 본업 경쟁력 ‘견조’…하반기 성장세 이어간다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28 12:08:49
우량 고객 중심 성장 지속…개인 신판 점유율 2위 유지
▲ 삼성카드.[토요경제DB]

 

삼성카드가 조달금리 상승과 일회성 비용에도 카드 이용 증가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삼성카드는 지난 27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상반기 퇴직급여 충당금 선제 반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와 차입금 확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반면 영업 기반은 확대됐다. 상반기 총 취급고는 96조53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0% 증가했다. 신용판매 취급고는 86조8519억원,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금융부문은 9조276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우량 제휴사 확대와 회원 수 증가, 회원당 이용금액 증가가 취급고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89%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p) 낮아졌다.

증권가는 삼성카드가 비용 부담 속에서도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NH투자증권은 소비 회복 국면에서 우량 고객 중심의 영업 확대와 건전성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PLCC 확대를 통한 회원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달금리 상승은 부담이지만 기존 연체채권 정상화로 연체율과 대손률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카드가 두나무 지분 투자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참여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금융 기반 마련에도 나서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매력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DB증권 역시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개인 신용판매 성장률이 7.4%를 기록하는 등 본업 성장세는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스토어, 백화점, 주유 등 소비 회복과 신규 제휴카드 확대가 회원 증가를 이끌었으며, 고금리 영향으로 조달비용은 증가했지만 연체율과 대손비용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카드는 “하반기에도 금융비용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산건전성과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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