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0조원…매출·영업익 5 분기 연속 최대 경신

산업 / 양지욱 / 2026-07-29 09:00:49
AI 메모리 수요 확대·D램·낸드 가격 상승에 매출 79조원
영업이익률 76% 달성에도 시장 기대치는 밑돌아
▲ SK하이닉스 사업장 입구 [양지욱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6.8%, 영업이익은 557.2%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9%, 61.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6%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2.5%, 전 분기 대비 132.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억원, 영업이익은 98조1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0.8%, 489.4% 늘어난 수치다. 

 

▲ SK하이닉스 IR자료 갈무리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보다 33조6000억원 증가한 88조원으로 집계됐다. 차입금은 7000억원 감소한 18조6000억원에 그치면서 순현금은 69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메모리뿐 아니라 일반 메모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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