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블랙록 CEO 접견…“韓, 아태 AI 수도로 도약”(1부)

정치·사회 / 이덕형 / 2025-09-23 08:29:28
과기정통부-블랙록 MOU 체결…재생에너지 기반 초대형 데이터센터·수십조 투자 협력 전망
▲이재명 대통령,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접견/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를 만나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협력에 뜻을 모았다. 양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 내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설립과 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핑크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AI 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긴밀한 협력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하고, 핑크 회장을 한국으로 공식 초대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AI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국내 AI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협력,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통합적 접근법, 한국 내 아태 AI 허브 구축 계획이 담겼다. 

 

특히 재생에너지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설립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포괄하는 거점을 마련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5년간 아태 지역의 AI·재생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 준비도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블랙록은 12조5천억 달러(약 1경7천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라며 “수십조원 단위의 투자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안에 수조원 규모의 시범 투자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즉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될 펀드에는 국내 기업 참여도 열어놓을 계획이다. 핑크 회장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접견에는 아데바요 오군레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회장,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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