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유통가 ‘집콕족’ 모시기 안간힘

산업 / 김동현 / 2021-07-23 14:08:50
온라인몰, 집콕족 겨냥 생필품 할인‧배송 확대…백화점‧편의점도 4단계 연장에 대응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집콕’ 소비자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롯데온 등 온라인쇼핑몰이 생필품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선다.


마켓컬리는 오는 26일까지 휴지와 생수 등 생필품과 식품류 120여종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할 때까지 세제 등 생필품 100여 품목을 할인하는 행사를 할 계획이다.


온라인몰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에도 주요 온라인몰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에서는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주문 건수가 직전 9일간보다 12%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도 43%나 증가했다.


SSG닷컴은 지난 12일 이후 주문 마감률이 줄곧 9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12일부터 전날까지 라면(17%), 즉석밥(12%), 밀키트(15%)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온에서도 마트 상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모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라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배송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확진자 속출로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 업계도 정부와 협의해 QR코드와 안심콜로 방문 고객을 관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입구 쪽 혼잡을 우려해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QR코드보다는 고유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등록을 마칠 수 있는 안심콜 도입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편의점 업계는 주택가 점포를 중심으로 식재료나 과일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중심으로 구색을 늘리는 식으로 4단계 연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수도권의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된다.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