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실사화의 득 혹은 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체험기

산업 / 임재인 / 2021-07-23 11:06:06
(자료=임재인 기자)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누구보다 우리의 눈에 익숙한 캐릭터가 있다. 바로 오딘과 로키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어벤져스 시리즈로도 유명한 이 둘은 본래 북유럽 바이킹 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MMORPG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 출시 전 400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 게임은 출시 4일 만에 1위를 수성했던 ‘리니지M’을 제치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게임의 세계관은 끝없는 공허의 공간인 ‘긴눙가가프’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다.


긴눙가가프 안에서 이 게임의 ‘몬스터’인 ‘공허의 생물’들이 탄생하고 이들은 공허 속 또 다른 생명체인 태초의 거인들과 싸움을 벌인다. 끝내 승기를 쥔 쪽은 거인들이었고 ‘공허의 생물’들은 심연 속으로 가라앉는다.


그 이후, 신비로운 얼음에서 최초의 신 ‘오딘’이 탄생한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원했던 그는 압도적인 힘으로 거인들을 몰아내지만 가장 어린 거인인 ‘로키’만은 내치지 못하고 양자로 삼는다. 오딘은 이후 신과 인간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를 만들어내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지혜의 샘물을 마신 오딘은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게 되고 종말의 예언인 라그나로크의 존재를 깨닫는다. 그리고 예견된 최후가 ‘로키’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지상으로 추방한다.


버림받은 로키는 세계의 모든 것을 저주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거인의 힘이 깃든 신들의 마법을 사용해 긴눙가가프 심연 속 공허의 생명체를 깨우고 각 대륙을 침공한다.


여기까지가 세계관 설명으로 이 게임에서 유저들은 △소서리스(아크메이지?다크위저드) △워리어(디펜더?버서커) △로그(스나이퍼?어쌔신) △프리스트(세인트?팔라딘) 총 4개의 직업 중 하나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워리어는 남성 캐릭터, 나머지는 여성 캐릭터로만 생성할 수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같은 경우는 그래픽에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세세하고 섬세한 구성이 가능해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돋보인다. 거의 실사화(化)에 가까운 커스텀을 제공해 온라인 PC게임 못지않은 캐릭터 외형을 구현해냈다고 볼 수 있겠다.


여느 MMORPG 게임, ‘제2의나라’ 혹은 ‘블레이드&소울’과 다르지 않은 게임 플레이 방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오딘’만의 장점이라면 게임 ‘다운로드’ 중 팝업 모드를 이용해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지루하기만 한 게임 다운로드 시간에 모바일 기기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제2의나라’와 같이 자동사냥모드(방치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은 별거 아닌 듯 보이지만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장점과 단점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것은 그래픽이 생생하다는 점과 더불어 지나치게 실사화돼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청소년 이용불가에 18세 이상 이용자로 제한을 두고는 있지만 일부 게임 유저 같은 경우 생생하게 피가 튀는 그래픽 지원에 거부감이 들 수 있을 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현재 출시 이후 3주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세련된 그래픽과 탄탄한 세계관을 토대로 만들어진 카카오게임즈의 역작 ‘오딘’을 이번 주말에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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