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인천공항 여행사 부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는 소식에 여행업계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자 증가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으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던 여행 경기가 다시 가라앉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돼 가족 단위의 여행에 상당한 제한이 생긴다.
실제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여행상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문의 자체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에도 7∼8월 단기 여행상품에 대한 예약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존 상품 취소보다는 신규 예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백승필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현재 국내 여행사의 70∼80%가 문만 열어놓았지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로 여행업 생태계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올 하반기 백신 접종자가 늘고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어 업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16명 늘어 누적 16만53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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